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김영채)이 부산 영화의전당, 전주시와 공동으로 ‘제7회 아프리카 영화제(7th Africa Film Festival)’를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부산, 전주 3개 도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와 일상을 스크린을 통해 조명하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추천한 15개국의 장·단편 영화 15편이 상영되며, 모든 작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 장소는 서울 롯데시네마 도곡, 부산 영화의전당,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이다.

개막작은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집트 영화 ‘마흐무드의 포토 카피(Mahmoud’s Photocopy)’가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은퇴 후 복사 가게를 운영하며 소소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아프리카 사회의 인간적인 면모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단순 상영을 넘어 아프리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영화 저널리스트 이화정, 이은선, 김혜선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영화 쫌! 아는 언니들의 수다’가 개최돼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 국민이 아프리카의 사회, 문화, 그리고 그들의 일상과 보다 가깝게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올해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전주에서도 함께 개최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제7회 아프리카 영화제’ 상영작 및 상세 일정은 한·아프리카재단 공식 홈페이지 및 각 상영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