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데뷔 2년 만에 첫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소속사 블래스트는 16일, 플레이브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아시아 투어 ‘DASH: Quantum Leap’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플레이브는 이번 공연으로 가상 아이돌 최초로 KSPO돔 무대에 오르게 된다. KSPO돔은 1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대표 대형 실내 공연장으로, 유명 K-팝 스타들이 주요 콘서트를 펼쳐온 상징적인 무대다.

서울 공연 이후 투어는 대만 타이베이(8월 23일), 홍콩(10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0월 18일), 태국 방콕(10월 25일), 일본 도쿄(11월 1~2일)로 이어지며, 총 6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

플레이브는 2023년 데뷔한 5인조 가상 아이돌로,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과 생생한 캐릭터 구현을 바탕으로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Dash’는 가상 아이돌 최초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울러 플레이브는 오는 6월 16일 일본 데뷔 싱글 ‘가쿠렌보’(かくれんぼ)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일본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이번 투어는 플레이브가 한계를 넘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아시아 팬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라이브 공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