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단 도도무브 댄스 씨어터의 신작 *‘오페이크 비저블(OPAQUE VISIBLE) : 그’*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M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M극장과의 공동기획으로, 2025년 ‘M 프로젝트’의 일환인 ‘리마크(Remark)’ 시리즈에 포함된 작품이다.

‘오페이크 비저블’은 직역하면 ‘눈에 보이는 불투명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제목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순환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주제로 삼고 있다. 공연은 “무엇을 남기고 어떤 감정으로 기억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며, 무형의 흔적이 신체를 통해 표현되는 감각적 서사를 담아낸다.

작품은 ‘삶과 죽음’, ‘기억과 상실’, ‘신체와 잔상’을 키워드로 구성됐다. 죽음을 단순한 끝이 아닌 삶을 되돌아보는 거울로 제시하며, 상실 이후 남겨진 감각의 파편과 왜곡된 기억들이 어떻게 현재의 신체와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안무와 연출은 도도무브 댄스 씨어터 예술감독 이준욱이 맡았다. 이 감독은 일상의 움직임 속 우연성과 반복성을 기반으로 인간 내면의 감정을 미세하게 포착하는 작업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만의 독창적인 무용 언어를 풀어낸다.

M극장이 추진하는 ‘M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회복하고 신진 및 중견 안무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장기 프로그램이다. M극장 이도엽 대표는 “춤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관객과 예술을 잇는 아트팩토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M극장 공식 홈페이지 및 티켓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