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는 오는 6월 7일 평화공원과 이기대 큰고개쉼터 일원에서 제21회 ‘유엔남구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남구청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반디랑 남구랑 50년 초록별 이야기’를 주제로, 반딧불이와 함께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공존할 미래를 그린다.
행사는 오후 1시 평화공원에서 시작되며, 군악대와 퍼포먼스 합창단의 개막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남구립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시범,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만들기 체험’, ‘반딧불이 글짓기·그림대회’, ‘탄소 ZERO 놀이터’, ‘어린이 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자연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7시 30분부터 이기대 큰고개쉼터에서 진행되는 반딧불이 탐방 프로그램이다. 버스킹 공연과 함께 펼쳐지는 이 탐방은 도심 속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한 이기대에서 실제 반딧불이의 빛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반딧불이 탐방은 축제 당일뿐 아니라 6월 5일과 6일 저녁 8시에도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올해 반딧불이 축제는 아이들과 가족이 자연 속에서 함께 놀며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피크닉 같은 친환경 축제”라며 “반딧불이처럼 따뜻하게 빛나는 남구의 미래 50년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