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전라남도 진도군 옥주골 창작소에서 오는 6월 11일 ‘해설이 있는 풍류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대중과의 친밀한 소통을 통해 국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해설이 있는 풍류 음악회’는 인문학과 국악을 결합한 강의형 공연으로, 전문가 또는 명사를 초청해 국악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해설과 함께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는 음악평론가 송현민 씨가 출연해 ‘악기 소리 따라가니, 진도의 문화가 보인다’를 주제로 진도의 문학과 음악적 전통을 해설하며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송 씨는 진도의 문화가 문학적으로 어떻게 형상화돼 왔는지를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음악적 흐름을 실제 연주와 함께 풀어낸다. 특히 ‘화폭과 음악에 담긴 동양적 이상향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소치 허련의 삶과 예술, 그리고 진도를 대표하는 대금 명인 박종기의 산조 전통 등 다양한 내용을 풍성하게 구성한다.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창작악단에서 활약한 김성준 피리 연주자와 류근화 대금 연주자가 함께해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진도의 역사와 문화, 국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며 “일상 속에서 국악을 인문적으로 만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