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는 오는 6월 20일 저녁 7시, 남구청 테마정원 야외공연장에서 ‘2025 남구 문화가 있는 날 평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남구청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무대로,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지휘는 김영근 우크라이나 문화원장이 맡으며,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현악 실내악단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무대로 평화를 기원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단체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조현지, 테너 박성백과 유대현, 오보이스트 박종관, 바이올리니스트 올렉산드라 진첸코, 첼리스트 세르게이 리자노프 등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연주 프로그램은 이광석 시·조두남 곡의 ‘산촌’, 김동명 작사·김동진 작곡의 ‘수선화’ 등 한국 가곡을 비롯해 영화 음악 OST, 스페인과 헝가리의 민속 음악 등 세계 각국의 클래식 곡들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이번 평화 음악회가 문화예술을 통한 국제교류의 장이자,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 감동과 위안을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