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은 ‘2025 여수에코국제음악제(YIMF)’가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열린다. '비상, 바다를 날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음악제는 여수시가 주최하고 범민문화재단과 음악협회 여수지부가 공동 주관한다.

음악제 대회장에는 세계바둑연맹 박정채 총재가, 예술감독에는 서울대학교 김민지 교수가 각각 추대됐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 40여 명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낭만주의 대표작부터 피터 워록, 쇤 필드, 이지수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른다. 특히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첼로 앙상블 무대가 마련돼 영화 '라붐'의 ‘리얼리티’,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홀리데이’, ‘더 디어 헌터’의 ‘카바티나’ 등 국내외 명작 영화 수록곡들이 연주돼 대중적인 감동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무대는 ‘2025 선정 아티스트’로 발탁된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의 공연이다. 예원학교에 재학 중인 이현정은 2024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차세대 음악인으로, 이번 음악제를 통해 또 하나의 도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제 관계자는 “지난 10년의 성장을 바탕으로 YIMF는 세계적인 음악제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수 바다와 함께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 26일에는 여수영재교육원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다.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이 무대는 여수의 음악적 미래와 가능성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음악제를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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