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새얼 국악의 밤’이 오는 6월 24일(월)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다.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공연은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인천 시민들에게 국악과 가까워질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마련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악오케스트라 ‘아,홉’의 국악관현악곡 ‘남도아리랑’ 연주로 시작된다.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민족악기가 어우러지는 이색 협연은 물론, 오직 우리 전통 악기로만 구성된 순수 국악 연주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판소리 명창들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최현주·한단영 명창이 부르는 판소리 협주곡 ‘저 멀리 흰 구름 자욱한 곳’은 ‘심청가’의 서사와 애환을 담고 있으며, 서정금·최용석 명창의 ‘황성가는 길’은 해학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 연주자 이승호와 퓨전 국악밴드 ‘AUX’가 함께하는 특별 무대도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국악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국악은 오랜 세월 백성과 함께해 온 음악으로, 이번 무대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얼 국악의 밤’은 전석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공연 당일에는 새얼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도 진행된다. 인천 시민은 물론 국악을 사랑하는 전국의 음악 팬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