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마련한 ‘2025 팔등로 기부거리 축제’가 오는 6월 20일 팔등로 상권 및 신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골목상권부활 프로젝트’ 제1탄으로, 팔등로 일대의 기부거리 상권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팔등로 우수상품 판매와 방문 인증샷 이벤트, 어린이 기부 체험, 문화공연, 플리마켓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체험은 축제의 이름에 걸맞은 의미를 더한다.

팔등로기부거리상인회는 지역 상권 고유 상품인 ‘김유신 말굽빵’ 등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상가이용 티켓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티켓의 판매금액 중 10%는 소외계층에 기부돼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다.

남구는 2023년부터 골목상권 콘텐츠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팔등로기부거리상인회를 포함한 6개 상인회를 선정해 소비촉진 행사와 콘텐츠 개발을 돕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팔등로 골목상권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주민들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침체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