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조 막내딸 화길옹주가 살던 남양주 궁집
조선 영조의 막내딸인 화길옹주가 거주했던 고택 ‘궁집’이 오는 20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남양주시는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총 106면) 준공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위치한 궁집의 시민 개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궁집은 조선 영조가 화길옹주의 혼례를 위해 지어준 주택으로,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으나 개인 소유로 인해 그동안 일반인은 관람이 제한됐다.
하지만 2019년 5월, 소유주였던 무의자문화재단이 고(故) 설립자의 뜻에 따라 전통가옥과 대지 약 8,590㎡를 남양주시에 기부하면서 공공자산으로 전환됐다. 시는 이후 관람로 정비와 함께 지하 주차장 조성 등 인프라를 마련해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연말까지는 관람료가 무료로 운영되며, 이후 관람객 수요를 반영해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개방 초기 기간 동안 화길옹주의 혼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 고택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 명사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해 시민 참여와 역사문화 향유 기회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