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들의 여름 무더위 해소를 위해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73일간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이 13일 늘어난 것으로, 도심 속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시설은 뚝섬, 여의도, 잠원한강공원의 야외수영장과 잠실, 양화, 난지한강공원의 물놀이장 등 총 6곳이다. 다만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공사로 인해, 광나루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로 인해 올해는 운영되지 않는다.
수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운영되며, 양화 물놀이장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수영장의 경우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 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용객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수질, 안전,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질 관리는 매일 간이 수질검사(탁도·소독제·pH)를 실시하며, 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정밀 분석한다. 검사 결과는 현장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총 6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를 상주시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감시탑, 구명환, 자동심장충격기(AED), 구급함 등도 갖춰져 있다.
또한 매점과 휴게음식점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사전 승인제와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승인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할 경우 위약금이 부과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심 피서지”라며 “수질 관리와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