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MZ세대 사이에서 확산 중인 ‘엄마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 바꿔드리기’ 트렌드에 발맞춰, 부모님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 좋은 사진 명소 4곳을 6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장소는 담양 관방제림, 보성 윤제림, 강진 작천 부흥마을, 화순 세량제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힐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공간들이다.

담양 관방제림은 조선시대 홍수 예방을 위해 쌓은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숲으로,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4만㎡에 달하는 면적에 3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부모님과 여름 햇살 아래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보성 윤제림은 민간이 조성한 정원으로 33만㎡ 규모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 6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6월 중순에는 4만여 그루의 수국이 만개해 화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방문객은 숲속야영장, 단독 숙박시설 등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이용하며 삼림욕과 함께 수국밭 사이에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화순 세량제는 무등산 자락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인공 저수지로, 고요하고 아늑한 풍경이 특징이다. 벚나무, 물안개,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도 이름을 올렸다.

강진 작천 부흥마을은 6월이면 보랏빛 코끼리마늘꽃으로 뒤덮인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코끼리마늘꽃축제 기간에는 유럽의 시골 마을을 연상케 하는 꽃길과 포토존, 샤스타데이지와 나비바늘꽃 등이 펼쳐지며, 부모님과 함께 향긋한 농촌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계절마다 피는 꽃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풍부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다”며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