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여름철 도심 속 물놀이 명소로 자리잡은 ‘양재천 수영장’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6월 21일(토)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3주 앞당겨 운영을 시작해 주민들의 무더위 해소와 여름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재천 수영장은 사계절 복합 놀이공간으로, 봄과 가을에는 놀이동산, 겨울에는 눈 놀이터로 운영되어왔다. 이번 여름에는 약 6,400㎡ 규모의 부지에 어린이풀(수심 0.5m, 길이 72m), 유수풀(수심 1m, 직경 125m)은 물론, 성인 전용 수심 1.2m의 성인풀이 새롭게 설치돼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외에도 에어풀, 어린이·유아 슬라이드, 트램펄린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마련된다.

편의시설도 강화됐다. 테이블이 구비된 개별 휴식 공간 ‘서초 그린하우스’,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돗자리존’, 물놀이 용품 대여소, 매점, 화장실 등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시설이 함께 운영된다.

안전과 수질 관리도 철저히 준비됐다. 매시 45분부터 정각까지는 의무 휴식시간을 시행하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시설 점검을 위한 중단 시간을 둔다. 또한 상시 배치된 수상안전요원이 안전을 책임지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녹조 제거와 하루 3회 이상의 수질 검사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운영 기간은 6월 21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서초구민 기준으로 어린이 3,000원, 청소년 5,000원, 성인 7,000원이다. 12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이며, 별도로 서초그린하우스와 트램펄린 이용 시 3,0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특히 개장일인 6월 21일에는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입장료 50% 특별 할인이 제공돼 더 많은 주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재천 수영장은 서초구의 대표적인 여름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 양재천 수영장에서 시원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