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심 곳곳에 숨어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를 새롭게 조명하는 ‘서울에디션 25’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시민의 일상을 체험하고자 하는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지역의 자연스러운 공간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일상 체험지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에디션 25’는 지난해 발표한 ‘서울생활핫플 100선’을 바탕으로,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거쳐 자치구별로 1곳씩 총 25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장소들은 서울의 역사,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일상의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선정지로는 서울의 밤을 조망할 수 있는 달맞이봉공원(성동구 금호동4가 산27), 과거 철길을 따라 도심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항동철길(구로구 오리로 1189), 지역 전통시장과 힙한 감성이 공존하는 해방촌 신흥시장(용산구 신흥로 95-9), 사계절 자연 풍경이 아름다운 북서울꿈의숲(강북구 월계로 173), 서울의 상징 남산의 한 켠에 위치한 남산공원 백범광장(중구 회현동1가 100-115)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에 그치지 않고, 각 장소에 대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 상점과의 협업,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정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주민과 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에디션 25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일상을 나누며 서울의 진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관광 자원을 지속 발굴하고, ‘서울 사람’처럼 도심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