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북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글 테마파크 ‘정글리아(Junglia)’가 오는 7월 25일 공식 개장한다. 테마파크 측은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아시아 관광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정글리아는 얀바루 국립공원 인근 60㏊(180만 평)에 총 700억엔(약 6,50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대형 프로젝트로, 규모 면에서는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원 내에는 22종의 어트랙션과 함께 공룡 사파리, 열기구 체험, 정글 오프로드 드라이빙, 온천 및 고급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체험형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야 구보타 마케팅 전무는 “정글리아에서는 직접 운전하며 정글을 누비는 체험이 가능하고, 19m 높이의 움직이는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실감 나는 공룡 콘텐츠를 통해 다른 테마파크와는 차별화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글리아 측은 개장 첫해에만 약 6조1,700억 원, 향후 15년간 약 63조8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토 다이스케 재팬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정글리아는 단순한 테마파크를 넘어 아시아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핵심 프로젝트로, 오사카 박람회를 뛰어넘는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또한 이 프로젝트에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오키나와 북부 개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이로써 정글리아는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끄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