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오는 8월 5일부터 10일까지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세계적인 거장과 차세대 스타, 신예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로, 총 11회의 초청 공연과 5팀의 공모 연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축제의 서막과 대미는 지휘자 로렌스 르네스와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개막 공연에서는 R.슈트라우스 갈라가, 폐막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얀 리시에츠키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이 연주된다.
카네기홀 상주단체인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NYO-USA)는 6일 무대에 올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멘델스존, 라흐마니노프의 정통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8일에는 세계적 첼리스트 스티븐 이셜리스가 피아니스트 코니 시와 함께 첼로 소나타 무대를 펼친다.
젊은 거장 얀 리시에츠키는 9일 단독 리사이틀을 통해 쇼팽, 바흐, 메시앙, 고레츠키 등 다양한 시대의 전주곡으로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6일에는 프랑스의 트리오 반더러가 2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바로크와 재즈의 실험적 무대도 이어진다. 10일 테오팀 랑글로아 드 스와르트와 토마스 던포드 듀오는 17세기 영국 음악의 열정과 우울을 담은 '광기의 연인'을, 같은 날 리나 뚜르 보네트와 홍승아, 아렌트 흐로스펠트는 시대악기 기반의 고음악 무대를 꾸민다. 공모 부문에서는 앙상블 화담(8.5), 정지수 & 바로크 인 블루(8.5)가 실내악 신작과 재즈·바로크 접목 무대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세계적 거장과 차세대 스타, 신예 연주자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클래식 축제”라며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명연주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기회”라고 강조했다.
국제음악제는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