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재단은 걷기 여행 브랜드 ‘운탄고도1330’을 주제로 한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을 오는 26일 태백을 시작으로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11월 1일까지 이어지며 지역별 축제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행사인 태백 편은 알리소~자작나무숲 구간의 운탄고도 1330 6길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태백체험공원과 맨발 걷기 길을 지나 자작나무숲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게 되며,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 축제와도 연계돼 시원한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운탄고도 1330은 폐광지역의 산업 유산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도보 여행 코스로, 강원관광재단은 이 길이 단순한 걷기를 넘어 역사와 문화, 감동이 어우러진 살아 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매년 콘텐츠를 강화해오고 있다.
이후 10월 11일 삼척에서는 블랙다이아몬드 축제와 연계한 트레킹이, 10월 18일 영월에서는 김삿갓 문화제와 함께하는 문학 테마 트레킹이 펼쳐진다. 11월 1일 정선에서는 하이원리조트와 협력해 산업 유산 속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의미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평균 해발 900m의 태백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트레일을 준비했다”며 “걷기 좋은 길에서 편안하게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