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이 만개한 무안 회산백련지의 모습

전남 무안군 회산백련지에 순백의 백련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며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성황리에 종료된 ‘제28회 무안연꽃축제’의 열기를 이어 10만여 평 규모의 연밭에는 고귀한 자태를 자랑하는 백련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회산백련지에 피어난 백련은 도입종인 '인취사백련'과 자생종인 '무안백련'으로 구분되며, 조생종인 인취사백련은 이미 만개한 상태다. 무안백련도 이달 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련 외에도 수련, 가시연꽃 등 30여 종의 연꽃이 함께 피어 여름꽃들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 기간 큰 호응을 얻었던 태권V, 아이언맨 등 20여 종의 진주 유등 캐릭터는 이달 말까지 전시되며, LED 장미와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동물농장과 놀이터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알려진 수상 유리온실 ‘백련카페’에서는 백련지를 내려다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황토맨발길은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생태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회산백련지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복합 관광지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대표 여름 명소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