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문화재단(이사장 서동욱)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울산 남구 장생포문화창고에서 제2회 장생포 애니영화제(JAFF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전 작품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구성됐다.

울산 지역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JAFF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며, 올해는 장생포문화창고 내 6층 소극장W와 4층 특별전시관에서 4일간 진행된다. 개막작으로는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달팽이의 회고록’이 선정됐다. 폐막작은 장-클리스토프 로저와 줄리앙 쳉 감독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으로, 음악과 우정을 중심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을 만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장편 19편, 단편 16편 등 총 35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울산 애니원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 상영 후에는 감독과 직접 만나는 GV(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며, 그의 신작 ‘아가미’의 미공개 영상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 인형 만들기, 인생네컷 촬영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세부 상영작과 시간표는 장생포문화창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애니영화제가 울산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더위를 식히고 따뜻한 감성을 채워가는 여름 영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