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2025 부산여행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도심 속 캠핑을 테마로, 영화·자연·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여름 체험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행사는 영화의전당 소극장, 야외극장, 야외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소극장에서는 여행과 가족, 생존, 자연을 주제로 한 네 편의 기획 상영작이 관객을 맞이한다. 상영작은 산악인의 여정을 다룬 ‘산이 부른다’, 사회 풍자를 담은 ‘슬픔의 삼각형’, 유쾌한 캠핑기 ‘다함께 여름!’, 재난 속 가족 이야기를 그린 ‘서바이벌 패밀리’다.

야외극장에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야외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26일 밤 8시에는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27일 밤 8시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상영돼 여름밤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야외광장에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풀장과 함께 돗자리와 텐트를 펼쳐 쉴 수 있는 ‘캠크닉존’이 운영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캠핑존’과 ‘차박존’도 마련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에서는 영화, 여행, 캠핑을 주제로 한 강연 프로그램도 열린다. 26일에는 감성 캠핑 콘텐츠 유튜버 송포최널과 영상 큐레이터 언니네 영상관이, 27일에는 조창래 대륙산악회 회장과 유튜버 세기말 캠핑왕이 출연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한다.

영화의전당 고인범 대표이사는 “부산여행영화제는 계절성과 지역성을 살린 기획형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콘텐츠와 공간 구성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여름을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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