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조성한 ‘금구 대율유원지 오토캠핑장’이 지난 5월 29일 정식 개장한 가운데, 지역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약 5만㎡ 부지에 조성된 이 캠핑장은 총 50면 규모로, 이 중 41면은 오토캠핑, 9면은 카라반 사이트로 구성됐다. 부지 내에는 주차장, 공동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매점, 잔디광장, 안내소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 대율저수지와 연결된 산책로와 아동 어드벤처 놀이터 등도 조성돼 자연과 함께하는 여가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캠핑장은 개장 한 달 만인 6월 말까지 총 1,629명이 이용했으며, 이 중 미성년자 738명, 성인 891명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를 이뤘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지난 7월 2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는 미니에어슬라이드와 그늘막을 갖춘 물놀이장을 운영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 요금은 오토캠핑 사이트의 경우 성수기 주말 기준 1박에 4만 원, 카라반 사이트는 20만 원이며, 평일과 비수기에는 보다 저렴한 요금이 적용된다. 김제 시민,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정에는 20~3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최대 6박까지 장기체류가 가능하다.
시는 대율유원지 오토캠핑장이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율오토캠핑장이 김제 동부권 발전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자연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