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는 내달 5일부터 사흘간 구도심 일대에서 ‘2025 공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옛 공주읍사무소와 중동성당 등 역사·문화 자원을 배경으로 공주의 근대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100년 전 공주 근대사를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프로그램은 사흘 동안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1926년 공주시가도와 근대 신문, 엽서 등을 기반으로 1920년대 공주의 이야기를 재현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옛 공주읍사무소 낭만연회, 공주중동성당 근대 인생사진관, 공주하숙마을 공주다화회, 근대 공주 청소년 미래유산 해설, 소소한 마을 해설 프로그램 등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공주 국가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이외에도 읍사무소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시간의 문’ 설치 작품, 인력거 체험, 100년 전 공주 사진·엽서 전시, 옛 아카데미 극장에서 상영하는 1920년대 영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준비됐다. 제민천 일대에서는 야시장과 프리마켓이 함께 열려 도심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선선한 가을밤,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주의 근대 국가유산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