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자동차경기장에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2025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차량으로 기량을 겨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차 경연이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와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이 공동 주최하고, 군산시와 50여 개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업체·관계기관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9개 대학, 35개 팀이 참가해 Baja 부문(동적성능평가, 오토크로스, 예선전, 내구력 경기)과 기술 부문(기술아이디어, 디자인)에서 실력을 겨룬다. 특히 31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Baja 오프로드 경기는 매년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하이라이트 종목으로, 실제 그랑프리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창의성과 설계 능력, 디자인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미래형 기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대회는 무료로 개방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자동차 산업의 홍보는 물론, 10월에 열리는 대표 축제 ‘군산시간여행축제’와도 연계해 관광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와 관계자, 관람객 등 1,200여 명이 군산에 머물면서 숙박·식사·관광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주가 아닌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실무형 엔지니어 양성의 장”이라며 “참가 학생들이 갈고닦은 기술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폐회식은 31일 오후 3시 지스코(GSCO) 컨벤션 홀에서 열리며, 종합 강평과 시상식이 이어진다. 종합 우승팀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그리고 우승기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