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걷기연맹이 인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걷기 축제인 ‘제31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오는 10월 25~26일 원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는 세계 걷기 동호인들과 교류하며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원주의 역사·문화·자연경관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에서 찾아온 외국인 참가자 1천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참가자 총 1만 명이 함께한다. 첫날인 25일은 무실동·흥업면·판부면 방향 남서권을 걷는 코스로, 중앙공원둘레길, 마장공원, 무실과수원길,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를 지나며 원주의 가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26일에는 반곡관설동·행구동·봉산동 등 북동권으로 원주천 둔치길, 혁신도시둘레길, 치악산둘레길, 운곡솔바람숲길, 치악산바람길숲 등을 따라 걷게 된다.

출발시간은 양일 모두 동일하다. 30㎞ 코스는 오전 9시, 20㎞는 오전 10시, 10㎞와 5㎞는 오전 11시에 출발한다. 2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주 행사장에서 ‘원주개최 3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는 댄싱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제1회 청소년 댄스·치어리딩 경연대회’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체력인증, 체지방 측정과 영양상담, 혈압·혈당 검사, 보행분석 체험 등이 마련되며, 걷기용품 부스와 먹거리 부스도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대회 참가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koreawalk.kr), 대회사무국(원주국민체육센터 1층) 방문, 대회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과 방문 접수는 10월 23일까지며, 당일 접수는 기념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30명 이상 단체 신청 시 일반인은 8천 원, 고등학생 이하는 5천 원으로 할인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 코스 지도, 체크카드, 배번, 완보증, 참가 횟수 버튼이 제공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깊어가는 가을, 오색 단풍이 물결치는 원주에서 세계인들과 함께 걸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