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건강한 걷기문화 확산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운영한 ‘걸어서 서귀포 한바퀴’ 프로그램이 오는 27일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누적 참가자 수 1000여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지역의 낮은 걷기실천율을 개선하고 시민 건강을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된 시민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되었으며, 계절별 특색과 축제·마을 이야기를 담은 24개 코스를 마련해 매회 최대 50명씩 사전 접수를 받아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제주시 권역 확장 요구가 반영돼 올해는 제주시 구간까지 확대됐다. 매회 선착순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며 시민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프로그램은 서광곶자왈을 시작으로 서홍동 웃물교축제, 한남리 고사리축제 연계 코스, 한남사려니숲길, 위미리 자배봉, 한라산 둘레길 등 서귀포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를 포함했다. 또한 성안올레, 수월봉·용수포구, 동백동산, 오조리 조개바당길, 가파도까지 확장해 다양한 도보 체험을 제공했다. 걷기지도자의 해설과 건강 코칭이 결합돼 단순한 걷기를 넘어 체험형 건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은 일정은 우천으로 연기된 한라산 둘레길 돌오름 구간과 이승이둘레길 등 3회차로 구성돼 있으며,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https://naver.me/5S9ALZgh)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서귀포시걷기협회(010-2804-1085)로 하면 된다.

서귀포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걷기 실천율 향상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강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