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을 맞은 춘천이 미식과 문화, 소비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로 물든다.
춘천시는 대표 향토음식인 막국수와 닭갈비를 중심으로 한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비롯해 커피·재즈·탱고 축제, 금빛장터까지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온라인(네이버 예약) 할인권과 오프라인 지류 할인권을 동시에 운영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부담 없이 막국수와 닭갈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할인권은 약 1만 장이 판매되며, 등록 식당 50곳에서 10월 10일부터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할인권은 6만 장을 발행해 강촌상상마켓, 춘천술페스타, 공지천재즈페스타 등 현장 이벤트에서 제공된다. 이번 할인권 운영에는 약 130개 식당이 참여해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공지천 산책로 일원에서 열린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춘천의 음식문화와 정체성을 알리는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잡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막국수와 닭갈비는 춘천의 문화적 자산”이라며 “이번 할인권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춘천의 맛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공지천 산책로가 커피·재즈·탱고로 물든다. 춘천커피축제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온두라스 등 4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각국 커피 문화를 소개하고, 로컬 카페와 디저트 업체가 함께하는 로컬마켓과 라떼아트 배틀, 커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지천재즈페스타는 산책로와 야외무대에서 재즈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미드나잇 재즈 클럽’은 가을밤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춘천탱고페스티벌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무용수가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와 탱고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월 19~20일 양일간 춘천시청 광장에서 ‘2025 춘천금빛장터’가 열린다. 도내 우수 중소기업 67개사가 참여해 식품, 생활용품, 뷰티용품 등 100여 종의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1+1 특별 기획전, 온라인 ‘춘천몰’ 연계 할인 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되며, 어린이 장보기 체험, 시민 노래자랑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금빛장터는 명절 선물을 합리적으로 마련할 기회이자 기업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춘천의 맛과 멋, 그리고 경제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