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일원에서 ‘제12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구포대리지신밟기, 합창단 공연, 창작 뮤지컬 ‘구포나루의 숨결, 미래를 노래하다’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구포나루 팝업스토어, 생태원정대 웰니스 프로그램, 나룻배 체험 등 구포나루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축제장 곳곳에는 ‘빛의 정원’, ‘황포돛배 포토존’, ‘구포나루 야행길’ 등이 조성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경관을 선사한다. 지난해 구포나루 축제는 부산시 구·군 우수축제 선정 평가에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콘텐츠로 높게 평가받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구포나루는 조선 인조 6년(1628년) 조창 3곳이 설치되면서 부산·경남의 교통·물류 중심지로 기능했다. 구한말에는 부산·경남의 상권을 장악한 구포 객주와 조선인 주도의 구포은행(1912년), 1930년대 번성했던 정미소들이 자리 잡아 상업 활동의 중심지로 활약했다.
북구 관계자는 “올해 구포나루 축제는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을 함께 담아낸 축제로 꾸며졌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구포나루의 매력과 가치를 새롭게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