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재래어항인 인천 소래포구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인천시 남동구는 제25회 소래포구축제를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공연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 개막일에는 트롯 아이돌로 사랑받는 박서진과 국악인 전영랑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환상적인 드론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둘째 날에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노래자랑과 함께 K-팝 댄스 나이트, DJ 힙합 콘서트가 열려 젊은 세대의 흥을 더한다. 마지막 날은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의 무대와 대규모 드론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 외에도 어린이 보트낚시, 갯벌·소금 놀이터, K-뷰티·한복 체험, ESG 친환경 부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해안 풍어제와 소래포구 역사 전시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되짚는 한편, ‘소래바다 빛의 거리’, 범선 조형물, 캐릭터 포토존 등은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낮과 밤 모두 매력적인 인증샷 명소가 될 전망이다.
남동구는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의 메뉴, 가격, 중량을 공식 블로그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사전 공개하고 있으며, ‘새우찜(300g)’과 ‘해물부침(400g)’은 1만 원, ‘떡볶이(300g)’는 3천 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문화 소외계층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누리카드 사용처도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73개소로 넓혔다.
또한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소래어시장 내 계량기 380여 대를 특별 점검하고, 꽃게·젓새우 등 제철 수산물의 원산지 허위 표시 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축제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 해양 축제로 성장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멋진 가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