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2025 세종 한글 축제’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기존 ‘세종축제’에서 명칭을 바꿔 한글 문화도시 비전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국 1호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는 한글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대폭 신설됐다. 개막일인 9일에는 한글런, 한글 노래경연대회, 조선 과거시험 체험극 ‘한글 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한글 자모를 본뜬 플래시몹 ‘한글 몸짓’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어 10일에는 한글 어법과 속담을 주제로 한 퀴즈대회 ‘황금종을 울려라’, 11일에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이 참여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10월 9일), 김덕수 사물놀이 한마당,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도 예정돼 있으며, 시민 공모로 선정된 17개 팀이 체험·전시·공연을 선보인다. 아울러 축제 기획자 양성을 위한 세종축제단 17명이 현장 운영을 지원하고, 공공·민간 기관 40곳이 참여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10일에는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하는 ‘세종 흥이나유 텐텐클럽’이 열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를 접목한 K-팝 공연과 DJ 클럽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박연문화관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이 참여하는 특별전시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이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세종 한글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대표 축제로 자리잡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글 문화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