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 탐방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탐방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마을 도로의 교행 불편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월 25일(토)부터 12월 28일(일)까지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셔틀버스 운행은 반구대암각화 일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지역 주민 불편을 줄이며,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울산암각화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운행 차량은 평일 25인승 중형버스 1대, 주말 및 공휴일에는 2대를 투입해 하루 8회 왕복 운행한다. 노선은 2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반구대암각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반구대안길 공중화장실까지, 2코스는 같은 주차장에서 천전리 명문 및 암각화 입구까지 왕복한다.

울산시는 이번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노선 운영 방법과 횟수를 조정해 정례 운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16일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휴일마다 차량이 몰려 주민 불편과 불법 주차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무료 셔틀버스 운영으로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지역 주민과 탐방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