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2025년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의 첫 의류 라인 ‘헬리녹스 웨어(Helinox Wear)’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새 컬렉션은 오는 11월 2일까지 서울 한남동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 ‘HELINOX THE FIRST EDITION : 초판본’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초 공개된다.
헬리녹스는 2009년 알루미늄 등산 스틱으로 시작해 캠핑 의자 등 혁신적인 장비를 선보이며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브랜드다. 이번 협업은 코오롱FnC의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헬리녹스가 처음으로 의류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헬리녹스 웨어’의 핵심 콘셉트는 ‘웨어러블 기어(wearable gear)’다. 경량성과 내구성, 혁신성을 중시하는 헬리녹스의 기술 철학을 의류로 확장해, 착용 가능한 장비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브랜드가 강조하는 정체성 ‘듀얼리티(Duality)’는 기능과 미학, 도시와 아웃도어, 편안함과 활동성의 조화를 뜻하며, 이는 이름의 어원인 태양신 헬리오스(Helios)와 밤의 여신 녹스(Nox)에서 비롯됐다.
이번 컬렉션에는 판초 형태로 입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텐트처럼 펼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 포함됐다. 캠핑 의자에 쓰이는 부자재를 그대로 의류에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조끼는 10조각, 외투는 30조각으로 분리되는 모듈형 디자인을 통해 헬리녹스의 기어 감성을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제품군은 방수, 발수, 통기성 등 고기능성 소재로 구성됐으며, 10만원대 티셔츠부터 40~70만원대 다운 재킷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구성됐다. 코오롱FnC는 이번 협업이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헬리녹스의 철학과 기술력을 패션의 언어로 풀어내며, 일상과 아웃도어를 잇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며 “브랜드 기획력과 기능성 의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