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오색 단풍이 물드는 계절,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다. 강원도 인제군의 캠핑장들이 설악산 자락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며 전국 야영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 자리한 인북천물빛테마공원 캠핑장은 ‘7성급 호텔 캠핑장’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수준 높은 시설을 자랑한다. 인제군이 지난 5월 개장한 이곳은 인북천 상류의 맑은 자연환경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바닥분수와 물길 산책로, 놀이터,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오토캠핑장 22면과 호텔형 이동식 카라반 14대를 운영하며, 각 사이트별 전용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카라반에서는 취사와 바비큐, 숙박이 모두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인제읍 인근의 갯골자연휴양림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갯골의 자연 원형을 보존한 친환경 캠핑장으로, 숙박시설 22동 27실, 오토캠핑장 25면, 캠핑센터 1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하추자연휴양림은 최근 내부 보수공사를 마치고 쾌적하게 재정비됐으며, 콘도형 객실 11동과 산림문화휴양관 8실, 트레킹 코스 등을 갖춰 내린천 래프팅 등 인근 레저활동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제 나들목 캠핑장 역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글램핑 10면, 캠핑 6면 규모로 구성됐으며, 샤워장과 주차장 등 기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햇살마을 글램핑장, 한계2리 캠핑장, 한계령 힐링 캠핑장 등 군이 조성한 다양한 캠핑 명소들이 가을 행락철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인제군은 내년 아침가리계곡 일대에 장기 체류형 캠핑장과 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해 더 여유로운 캠핑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남면 정자리에는 6500억 원 규모의 민자 설해원 관광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며, 갯골 치유의 숲과 국민치유의 숲 힐링센터, 아미산 스마트 워케이션 센터 등 산림 자원을 활용한 힐링형 관광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북면 용대리에서는 15㏊ 규모의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에 맞춰 마을 전체를 사계절 정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제의 캠핑장과 자연휴양림은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청정 자연 속에서 가을의 신선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