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양동전통시장 구6번로와 태평교 일대에서 ‘제3회 양동통맥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100년 역사의 양동전통시장을 배경으로 전통시장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식문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양동통맥(通脈), 너랑 나랑 통했잖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대 간 소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축제는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30일 오후 5시 개막식에서는 지역 예술팀의 공연과 전통시장 7개 시장이 함께하는 화합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시장 일부는 ‘이팅존(Eating Zone)’으로 변신한다. 이 구역에는 250여 개의 식음 테이블이 설치되고, 통닭·닭꼬치·닭강정·홍탁·건어물·떡볶이 등 시장 대표 먹거리 60여 종을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서구는 ‘바가지요금 없는 부스’를 운영하고, 식재료를 시장 내에서 조달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상생형 축제를 추진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주무대에서는 지역 밴드와 예술인이 참여하는 ‘치얼스 스테이지(CHEERS STAGE)’, ‘댄스 인 더 마켓’, ‘양동 EDM’, 상인 동아리 공연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 참여형 무대가 열려 ‘종이배행기 날리기 대회’, ‘양동 누구나 노래자랑’, ‘랜더플레이댄스’ 등이 진행돼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이 밖에도 ‘시장물건 깜짝경매’, ‘떡케이크 꾸미기’, ‘어항캔들 만들기’, ‘추억의 사연 소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시장 곳곳에서 미니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서구가 주최하고 양동전통시장 활성화 협의체가 주관하며, 광주 서구의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코레일, 광주관광공사, 선한병원, 카스, 보해양조 등이 후원한다.

양동전통시장 활성화 협의체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첫 행사로 의미가 깊다”며 “전통시장의 맛과 정,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활기를 시민들이 직접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양동통맥축제 공식 누리집(www.양동통맥.kr) 또는 운영사무실(1588-547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