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와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은 오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국내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인 ‘서리풀 악기거리’ 일대에서 ‘2025 서리풀 K-스트링 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 ‘서리풀 악기 제작 전시회’로 처음 시작돼, 한국 현악기 제작 장인들의 예술성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축제로 발전해왔다. 올해는 이탈리아·영국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제작자 7명이 참여해 전시, 연주, 강연, 판매가 어우러진 종합 현악기 축제로 열린다.

개막식은 1일 오후 1시 30분 로데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서초구 홍보대사 대니 구, 한예종 박상민 콰르텟, 쥬베니스 콰르텟이 출품 악기로 연주를 펼친다. 현악기의 깊고 따뜻한 울림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 기간 로데아트센터 오케스트라실에서는 7명의 제작자가 만든 27점의 모던 악기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2일부터는 방문객이 직접 악기를 시연할 수 있는 ‘체험 시연회’가 마련돼 현악기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

3일 저녁 7시 30분에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현악기 수리·복원 전문가 김지민 마에스트로의 ‘사운드 어저스트먼트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강연에서는 소리 조정과 악기 음향의 정밀 조율 과정을 다루며, 제작자와 연주자, 관객이 함께 소리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개막 음악회는 이미 사전 신청이 마감됐으며, 시연회와 강연은 서리풀악기거리 공식 홈페이지(seoripulac.or.kr)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개막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관람 가능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K-스트링 페어는 한국인이 제작한 현악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문화 행사”라며 “서리풀 악기거리가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