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커피향 가득한 가을 축제를 연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은계호수공원에서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커피비평가협회와 세계커피콩축제위원회가 운영하며, 해로토로국제환경문화사업단이 주최·주관하고 시흥시가 후원한다.

‘세계커피콩축제’는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1위로 선정된 행사로, 커피의 본질인 ‘커피콩’을 중심으로 전 세계 커피문화를 조명한다.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를 목표로 세계 각국의 커피 대사관과 농장, 국내 로컬 카페가 참여해 수십 종의 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지난해 축제에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라오스, 페루, 케냐, 에티오피아 등 13개국의 대사관과 커피농장이 참여했으며, 각국 대사들도 직접 방문해 커피 외교의 장을 펼쳤다. 올해 행사 역시 다수의 국가가 참가를 예고하며 글로벌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저녁 시간에는 음악 공연이 더해진 ‘세계커피뮤직페스타’와 ‘시흥뮤직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커피농장 시연 및 시음회 ▲로컬핫플카페 시음존 ▲커피 굿즈 플리마켓 ‘콩콩마켓’ ▲커피찌꺼기 재활용 ‘커피 ESG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무대에서는 ▲세계커피대회(WCC) 우승자 시연 ▲에티오피아 커피 세리머니 ▲커피 역사 도슨트 ▲커피 퀴즈대회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시흥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박람회’도 병행 개최돼 지역 경제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축제의 장이 된다.

축제에 앞서 10월 11일에는 거북섬 웨이브엠호텔에서 ‘제1회 세계커피포럼’이 열려 국내외 커피 전문가 강연과 세리머니, 시음회가 진행됐다. 또한 10월 한 달간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는 ‘세계커피대회(WCC)’가 개최돼 바리스타, 로스팅, 테이스팅, 라테아트 등 7개 부문 경연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커피콩축제는 커피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시흥을 글로벌 커피문화 도시로 도약시키는 상징적 행사”라며 “은은한 커피 향기 속에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