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5 살아있는 한지동화: 한지 인형퍼레이드’가 11월 1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인 한지테마파크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지로 만드는 상상, 한지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만들기 체험 ▲마당놀이 인형극 ▲한지 인형 퍼레이드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한지 가면, 한지등, 퍼레이드 의상 만들기를 통해 전통 소재인 한지를 직접 만지고 꾸며보며 나만의 퍼레이드 의상을 완성할 수 있다.
이어 극단 ‘마루한’이 선보이는 마당놀이 인형극 ‘해, 달 그리고 호랑이’가 무대에 올라 인형의 생생한 움직임과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을 전래동화 속으로 이끈다. 이어지는 ‘이머시브 인형 퍼레이드–토끼와 거북이의 산책’에서는 극단 별별수다와 재미롱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대형 인형과 캐릭터가 등장, 관람객과 교감하며 원주한지테마파크 야외공원을 걷는 몰입형 퍼포먼스를 펼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경쟁보다 협력과 응원의 가치를 중심에 두었다.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서사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공동체적 의미를 담아 교육적 메시지를 전한다.
한지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통 소재인 한지를 예술적 매체로 재조명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축제로 기획됐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한지의 따뜻한 감성과 이야기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