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대왕암 힙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두를 춤추게 하라’를 주제로 열리며, 스트리트댄스 배틀, 힙합 퍼레이드, 디제잉 공연 등 다채로운 힙합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은 일산 청년광장, 중앙광장, 상설무대 등 세 구역으로 구성돼 각각 ‘무브(MOVE)’, ‘칠(CHILL)’, ‘붐(BOOM)’을 주제로 운영된다. 무브존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개 스트리트댄스팀이 3대3 배틀 형식으로 맞붙는 ‘스트리트댄스 배틀’과 퍼레이드 경연이 열리고, 칠존에서는 그래피티·디제잉·댄스 체험 및 힙합 브랜딩 마켓이 운영된다. 붐존에서는 DJ파티와 랩 배틀, 무작위 플레이 댄스 등 관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힙합 문화의 핵심인 그래피티 아트가 축제의 주요 볼거리로 마련된다. 현장에는 독립운동가 성세빈 선생과 동구 주요 명소를 주제로 한 대형 그래피티 구조물이 설치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층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힙합 4요소(비트박스, DJ, 랩, 댄스)를 직접 체험하는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에는 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도시 전체가 힙합의 열기로 물들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대왕암 힙합 페스티벌은 청년 문화와 지역 정체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 모델”이라며 “자유와 에너지, 예술이 공존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 동구가 젊음의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