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현대무용 축제인 ‘2025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SICF)’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대만 등 16개 팀이 참여하며, 프랑스·헝가리·일본·홍콩·대만 등 주요 국제 무용 페스티벌 디렉터와 예술기관 관계자들이 공식 게스트로 초청된다.

행사는 개막공연, 큐레이션, 시너지, 디스커버리, 폐막공연 등 5개 공식 공연과 참여형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 무대에는 언플러그드바디즈, 김수정, 김영미댄스프로젝트, 갈스댄스컴퍼니 등이 참여해 개성 있는 안무와 연출로 무용의 현재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폐막 공연은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프랑스 문화시즌 개막에 맞춰 기획된 ‘프리뷰 국제 공동창작 협업’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프랑스 예술가들이 함께 제작한 작품을 미리 선보이는 자리로,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를 갖는다.

양정수 예술감독은 “2025년 축제는 국적과 언어, 세대, 장르를 초월해 예술가들이 움직임으로 소통하는 진정한 국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특히 프랑스 문화시즌 개막에 맞춘 공동창작 프로젝트는 한국과 세계가 함께 미래의 창작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SICF는 앞으로도 ‘안무’라는 본질을 중심으로 세계와 깊이 연결되는 글로벌 예술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