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관광개발공사는 오죽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7~9일 사흘간 오죽 한옥마을과 율곡국학진흥원 일원에서 지역 문화축제 ‘빵 굽는 마을, 오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오죽헌의 역사와 전통에 현대적 미식 콘텐츠 ‘빵’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축제로, 강릉의 새로운 미식 브랜드 정립을 목표로 한다.
축제의 주제는 ‘역사와 전통의 마을에서 빵 굽는 냄새 피어나는 마을’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형 체류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커피와 바다로 대표되던 강릉의 이미지를 넘어 ‘빵의 도시 강릉’이라는 새로운 미식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베이커리 산업 육성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오죽 한옥마을 광장에서는 지역 베이커리, 카페, 청년 창업팀 등이 참여하는 판매 부스가 운영되어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선보인다. 빵 만들기, 쿠키 제작, 커피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은 한옥 공간을 배경으로 진행돼 관광객이 오죽헌의 문화적 감성과 제주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신사임당이 빵을 만든다면?’을 주제로 한 ‘사임당 빵 경연대회’가 열려, 오죽헌과 신사임당을 모티브로 한 창의적 베이커리 작품들이 출품된다. 수상작은 상품성 분석을 거쳐 지역 특산품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율곡국학진흥원에서는 ‘빵 굽는 마을, 오죽’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관광브랜드 및 축제 포럼이 열린다. 지역 전통문화 자산과 현대 관광 콘텐츠의 융합, 도시 브랜드 확장 전략 등을 논의하며 강릉 관광의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거리공연, 지역 가수 무대, 퀴즈쇼, 피크닉 세트 대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참여형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공사 관계자는 “오죽헌의 역사적 가치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빵’을 결합한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중심의 관광자원을 상업성과 문화성을 모두 갖춘 형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강릉의 새로운 미식 브랜드를 구축하고, 오죽헌과 인근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