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 창원국가산단이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 창원시와 함께 ‘2025 창원산단 문화축제’를 11월 8~9일 이틀간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산단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0년간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창원산단의 근로자와 시민에게 자긍심과 활력을 선사하는 자리다. 주제 ‘스파크(SPARK, 불꽃)’는 산업의 열정과 문화적 창조력이 맞닿는 순간을 상징한다.

축제 첫날인 8일에는 오후 1시부터 K-POP 댄스 페스티벌과 직장인 노래자랑 예선이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예열한다. 오후 5시 개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오유진과 청년 스트릿댄스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식과 내빈 축사, 이어지는 ‘스파크 콘서트’가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창력의 여왕 에일리와 록밴드 크라잉넛이 출연하며, 개막 피날레는 대규모 드론쇼로 장식돼 ‘문화선도산단’으로 변화하는 창원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직장인 노래자랑 본선을 비롯해 산단 동호회 페스티벌, 직장인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가수 박수현, 테이, 노브레인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포토존, 융복합 체험존, 창원산단 기억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상시 운영돼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창원산단 문화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산업 현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문화선도산단’ 사업의 상징적 결과물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그동안 ‘CEO 문화경영 아카데미’, ‘근로자 동호회 육성’, ‘구석구석 문화배달’ 등을 통해 산업과 문화의 공존 모델을 구축해왔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창원국가산단이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산단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산업도시 창원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문화로 하나 되는 시민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