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오는 11월 2일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광장에서 ‘2025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국내 최고령 은행나무의 가을 정취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지역 대표 생태문화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는 풍물 공연, 난타, 무용 등 다채로운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원주시립교향악단 금관 앙상블의 공연과 단풍음악회가 이어지며 깊어가는 가을의 분위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기획사진전과 함께 소원지 쓰기, 캘리그라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행사가 열리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1,318년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고령 은행나무로, 높이 32m, 둘레 16.27m에 이르는 웅장한 자태를 자랑한다. 매년 가을 황금빛 단풍이 장관을 이루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원주의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
원주시는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은행나무 일대를 광장 형태로 재정비하고 공연장과 진입로를 정비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천년 고목 아래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도시 원주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