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8회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진부면 오대천축제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평창 고랭지 배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도시민들에게 전통 김장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지난해 약 4만 명이 방문해 절임배추 190t이 소비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에서 사용되는 절임배추는 전량 평창산 고랭지 배추로,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되고 김장이 쉽게 무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배추 김장체험(10kg 6만8천원), 알타리 김장체험(7kg 7만원), 프리미엄 배추 김장체험(10kg 7만8천원)으로 구성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체험은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배추를 사용해 한층 깊은 맛을 낸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김장을 버무려 바로 가져갈 수 있으며, 무거운 짐을 덜기 위해 택배 발송 서비스도 제공된다.

체험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www.gimjang700.co.kr) 또는 전화(033-336-4000)로 가능하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지만 예약자 우선으로 진행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김장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평창 고랭지 배추의 맛과 품질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