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120년의 헌신, 미래로 이어지는 인도주의’를 주제로 한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5~11일 KTX 대전역 서광장, 12~15일 서울 광화문광장, 19~25일 KTX 부산역 광장에서 순회 개최된다. 전쟁, 재난, 감염병, 국제구호 등 지난 120년간 대한적십자사가 인도주의 실천의 현장에서 걸어온 발자취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되짚는다.

특히 AI(인공지능) 복원 기술을 활용한 역사 영상이 공개돼, 세월의 흔적 속에 남은 기록을 생생히 되살린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와 대한적십자사의 인연을 조명하는 특별 코너도 마련됐다.

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심폐소생술(CPR) 체험, 봉사복 착용 체험, 응급구호물품 전시, 포토존 등이 준비돼 적십자사의 구호 활동을 체험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재난과 위기 속에서도 국민의 곁을 지켜온 대한적십자사의 사명과 가치를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길 바란다”며 “120년의 역사적 의미를 미래의 인도주의 실천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