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를 주제로 한 ‘K-등대 시그니처 굿즈’ 제작을 위해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굿즈 크리에이터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창의력 넘치는 신진 창작자를 발굴해 등대 여행의 감성을 담은 기념 굿즈를 개발하고, 해양문화 기반의 문화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공공협력 사업이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지난해 첫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작가들과 함께 6종의 신규 등대 아이템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모집 대상을 확대해 연령 제한 없이 전국의 창작자, 공방, 소품샵, 전문 굿즈 메이커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선발된 창작자는 기술원으로부터 등대 및 항로표지시설 사진과 자료를 제공받아 자신만의 굿즈를 개발하며, 완성된 제품은 기술원이 직접 구매해 ‘등대상점’에서 판매하거나 상업 유통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판매 수익의 일부는 창작자에게 환원돼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
‘등대상점’은 자판기형 미니샵으로, 등대 뱃지·키링·마그넷·손수건 등 다양한 감성 굿즈를 판매하며 등대 매니아와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포항 국립등대박물관과 부산 영도등대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전국 주요 등대문화공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술원은 올해 프로젝트를 통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첨단 등대 굿즈, LED 무드등, 등대 와펜, 펜시문구, 위생용품 등 새로운 상품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광열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굿즈 제작을 넘어 창작자와 함께 등대해양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아이디어에서 제작, 판매까지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진정한 ‘동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은 ‘사람과 바다를 잇는 빛의 길잡이’를 비전으로 삼아 항로표지 업무를 종합 수행하는 기관으로, 등대스탬프투어와 등대해양문화공간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해양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