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14일 신당역 인근 백학시장에서 ‘백학시장 무지개빛 점등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밝고 생동감 있는 전통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야간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오전 11시 동대문 평화시장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으로 문을 연다. 플리마켓에서는 모자, 머플러 등 겨울철 패션 아이템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는 시장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야간 먹거리장터’가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하이라이트인 ‘무지개빛 점등식’은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다. 중구는 지난 7~10월 동안 백학시장 도로 상부 약 350m 구간에 LED 조명을 설치했으며, 이번 점등을 통해 시장이 ‘빛의 거리’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점등식 이후에는 다양한 축하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백학시장은 2019년 전통시장 상점가로 등록된 근린생활형 시장으로, 약 90개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점등대축제를 통해 백학시장이 지역 상권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전통시장이 가진 따뜻한 정과 활기를 시민들이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