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2025 K실크로드 푸드 페스티벌 누들페스타’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천마광장과 문화센터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리는 첫 글로벌 축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경주의 역사성과 실크로드의 상징성을 결합해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누들페스타’는 면 요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미식 축제로, 실크로드 문화권의 다채로운 요리를 맛보고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에는 베트남 쌀국수, 태국 팟타이, 필리핀 판싯비혼 등 각국 대표 면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식음광장이 운영되며,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와 무대공연도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실크로드 문명 연구의 석학 정수일 박사의 학문적 여정과 삶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 ‘기록으로 만나는 정수일展’이 함께 열린다. 이 전시는 정 박사가 실크로드를 통해 인류 문명의 교류를 탐구한 연구 기록과 여정을 다양한 자료와 영상으로 구성해, 실크로드의 역사적 가치와 교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진다.

프로그램은 14일 개막식과 함께 트로트 가수 최수호의 축하 무대로 막을 올린다. 15일에는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 박준우 셰프가 실크로드에서 영감을 얻은 창의적인 면 요리로 쿠킹쇼를 선보이며, 16일에는 ‘흑백요리사’ 출신 남정석 셰프가 ‘서울미식 100선’ 채식 레스토랑 셰프로서 특별 쿠킹쇼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마임 공연, 누들 콘서트, 거리 버스킹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누들페스타는 APEC 이후 경주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실크로드의 교류 정신을 음식과 문화, 기록을 통해 풀어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