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을 대표하는 칠갑호에 대형 타워와 보행교를 갖춘 새로운 관광 시설 ‘칠갑타워·전망대’가 조성돼 14일 문을 열었다. 충남도와 청양군은 칠갑호 일원 관광 기반 확충을 목표로 추진한 본 사업의 운영을 이날부터 개시했다.
칠갑타워는 6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호수 중앙에 설치된 전망대와 약 100m 길이의 스카이워크로 연결된다. 방문객은 출렁다리를 건너 57m 높이 전망대에 올라 칠갑호의 자연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하부에는 스카이워크 승강기가 설치돼 있으며, 승강기를 이용해 내려오면 물결 위를 걷는 듯한 수상 보행교로 이동할 수 있다. 보행교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동선으로 이어져 주변 휴양림과 체험 관광지 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한다.
청양군은 칠갑타워를 중심으로 칠갑산자연휴양림, 고운식물원,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등 인근 관광 자원을 연계해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람료는 성인 7천 원, 청소년 5천 원, 어린이 3천 원, 유아 2천 원이며, 청양·부여·공주 주민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대상이 아닌 관람객에게는 최대 3천 원 상당의 청양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칠갑타워는 청양의 새로운 경제 활력을 이끌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며 “칠갑호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