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절경 품은 울릉다리 전경.

울릉군에 해안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들어섰다. 푸른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울릉 울렁다리(석포 출렁다리)’가 준공되며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8일 울릉읍 석포 일원에서 ‘울릉 울렁다리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통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개통 기념 걷기 행사를 함께하며 완공을 축하했다.

‘울릉 울렁다리’는 해담길 3코스(내수전~석포 옛길) 초입에 위치한 보행 현수교로, 길이 94.6m, 폭 1.5m, 높이 16m 규모로 조성됐다. 해안 절벽과 계곡을 잇는 구조물로 최대 5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설계됐다. 다리 위에서는 울릉도의 푸른 해안선과 죽도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새로운 포토존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렁다리는 단순한 연결 통로를 넘어 군민과 관광의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개통을 계기로 도보 관광 인프라가 확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향후 울렁다리를 중심으로 해담길 일대 해안 트레킹 코스를 정비하고, 전망대와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울릉도의 새로운 해안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