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송정동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성사업’이 이달 중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강릉의 해안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고, 도심과 바다가 어우러진 새로운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강릉시 죽도봉 일원에 길이 108m, 높이 30m 규모의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안목해변과 남항진해변, 죽도봉 등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강릉시는 오는 2025년 11월 착공을 시작으로 약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강릉커피거리와 죽도봉의 자연경관을 연계한 해안권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월 27일 강릉시와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 체결한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남항진과 안인을 잇는 해안도로가 2030년까지 완성되면 강릉시 해안선 전체가 연결된다. 이에 따라 스카이밸리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해양·도심·문화가 융합된 스마트 관광벨트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스카이워크 완공 이후 전망대와 경관조명, 보행로 정비, 안내 체계 개선 등을 병행해 죽도봉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안형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설계를 고도화해 시설의 내구성과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는 강릉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통해 강릉이 사계절 내내 방문할 수 있는 해양문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