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해변과 사근진해변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녹지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한다. 강릉시는 해안 송림 녹지축을 보존하고, 동해안 최고의 힐링 숲을 조성하기 위해 ‘멀티플 광장(Multiple Square)’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포해안변 녹지축 공원화의 일환으로, 기존 해안 녹지 공간을 보다 기능적이고 활력 있는 문화·휴식형 공간으로 재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멀티플 광장은 총 3,200㎡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4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광장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과 휴게 데크, 그늘 쉼터, 잔디광장 등 자연과 어우러진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해변의 특색을 살린 ‘머슬비치(Muscle Beach)’ 구역은 사근진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한 개방형 운동공간으로 조성돼, 시민 건강 증진과 관광객 체험 콘텐츠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강릉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안 녹지축을 따라 친환경 여가·문화공간을 확충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계절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멀티플 광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해안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녹지축 공원화 사업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강릉의 새로운 해안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